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증시가 모처럼만에 급등세를 보였다.

10일 두바이 종합주가지수(DFM)는 전날보다 7.0% 오른 1640.76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틀 연속 하한가를 기록했던 부동산 개발기업 에마르가 이날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최근 약세를 면치 못했던 건설, 금융 분야 종목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이날 증시는 에마르가 두바이홀딩 계열 3개 부동산 회사의 합병계획을 철회키로 발표, 부실자산 합병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해소되면서 급등세를 보였다.

에마르는 삼성물산 건설 부문이 건설 중인 세계 최고 빌딩 `부르즈두바이'의 시행사이기도 하다.

부르즈두바이는 내년 1월 4일 개장될 예정이다.

UAE 아부다비 종합주가지수도 전날보다 1.4% 상승했고 카타르, 쿠웨이트도 각각 1.2%, 0.2% 상승하는 등 이날 중동 국가 증시는 대체로 오름세를 보였다.

(두바이연합뉴스) 강종구 특파원 iny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