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호황에 일평균 거래량 96% 급증

증시 호황에 힘입어 올해 중국 증권업계의 순이익이 급증한 것으로 추산됐다.

9일 상해증권보에 따르면 량징(梁靜) 궈타이쥔안(國泰君安)증권 애널리스트는 `2010년 투자전략 포럼'에서 올해 중국 증권업계 순이익이 900억위안(15조3천억원)으로 작년보다 90%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증권업계의 실적 증가는 거래량 증가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증권시장의 1일 거래액은 2천229억위안으로 작년보다 96% 급증, 증권사들의 수수료 수입 증가로 이어졌다.

량 애널리스트는 증권시장 규모가 계속 확대되고 있어 증권산업도 안정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향후 주가지수선물과 신용거래의 도입이 증권산업을 한단계 더 발전시키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뮬레이션 결과 신용거래와 선물거래가 증권사 순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20%에 달할 것으로 분석됐다면서 특히 주가지수선물이 도입되면 수수료와 투자수익 등으로 500억위안의 순이익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상하이연합뉴스) 김대호 특파원 dae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