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앞으로 금융회사 종합검사 때 사이버테러 대응 능력을 중점적으로 살펴보기로 했다.

금감원은 9일 서울 가든호텔에서 은행과 증권사, 보험사, 카드사 등의 정보보호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금융정보보호협의회 정기총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내년 정보기술(IT) 감독 방향을 밝혔다.

금감원은 금융회사 종합검사 때 IT 부문의 경영실태 평가를 강화하고 모바일뱅킹, TV뱅킹 등 새로운 전자금융서비스에 대한 보안 가이드라인을 만들기로 했다.

또 금융회사에 사이버테러 대응시스템 도입, 24시간 모니터링 체계 구축, 정기적인 모의훈련 실시 등을 의무화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금융회사들이 최고정보보호책임자(CSO)를 임명하고 정보보호 예산을 전체 IT 부문 예산의 5% 이상으로 확대할 것을 주문했다.

이와 함께 금융정보보호 유관기관의 교육 프로그램을 신설 또는 확대해 금융회사 직원 2천여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하고 IT 감독기준을 선진화하기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 기자 kms123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