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고 경영자(CEO)들이 뽑은 최고의 경제 뉴스로는 '한국 경제의 빠른 회복'이 선정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7일 경영자 대상 사이트 SERICEO가 지난달 말부터 지난 4일까지 CEO 회원 297명을 대상으로 올해 대한민국에 가장 큰 영향을 준 경제뉴스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한국의 경기회복 속도가 OECD 국가 중 최고였다'(16.0%)가 가장 많이 뽑혔다고 밝혔다.

이어 신종플루의 대규모 확산 및 이로 인한 사회ㆍ경제활동 급변(15.9%)이 그 뒤를 바짝 쫓았다.

또, 4대강 개발 사업 본격 추진(9.6%), 한국의 전자제품ㆍ자동차 글로벌 시장에서 대약진(8.1%), 세종시 개발과 공공기관 이전 이슈 부각(7.8%), 한-EU FTA(자유무역협정) 타결(7.1%), 달러화 약세 및 달러 캐리 트레이드 움직임 대두(6.0%), G-20 정상회의 서울 개최 확정(5.5%),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취임(5.3%), GM, 쌍용차 등 국내외 부실기업 파산, 정리(4.8%) 등도 관심을 끌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이번 조사 결과로 볼 때 올해는 '격탁양청(激濁揚淸)의 해'로 정리된다고 말했다.

이는 탁류(濁流)는 나가고 청파(淸波)가 들어온다는 의미로, 연초에는 세계 불황과 주요 기업들의 도산으로 인해 그 어느 때보다도 불안감이 컸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탁류는 물러가고 한국 경제의 비상 가능성이 드러났다고 연구소는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mercie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