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베네수엘라 정부는 법규를 위반한 3개 은행을 추가 폐쇄했다고 지난주말 밝혔다.

5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들 3개 은행은 센트랄방코,바닌베스트,방코헤알 은행이다.알리 로드리게스 브라질 재무장관은 이들 은행이 규정을 위반했으며 ‘정상화를 위해’ 일시적으로 은행을 폐쇄한다고 발표했다.베네수엘라는 지난주초에도 부정대출을 적발해 4개 은행을 폐쇄했다.이 4개 은행은 우고 베스 대통령의 친 형을 비롯해 차베스 측근들과 친한 것으로 알려진 억만장자 리카르도 페르난데스가 소유하고 있다.

추가로 폐쇄된 3개 은행들은 페르난데스와 가까운 사이인 페드로 토레스 또 다른 브라질 사업가가 소유하고 있다.로드리게스 장관은 “이번 사태는 베네수엘라 은행시스템의 위기가 아니다”라며 베네수엘라 국민들의 불안심리를 가라앉히기 위해 애썼다.

한편 차베스 대통령은 검찰의 이번 부정대출 관련 사정활동을 치하하면서 만일 범죄 용의자들이 해외로 도피하면 범죄인 인도조약 등에 따른 송환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