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서울 코엑스에서 끝난 '제7회 서울 바이크쇼'에는 국내 중소기업들이 만든 자전거 부속장치인 야간 안전등,음악 기능을 갖춘 헤드라이트 등 눈길을 끄는 제품들이 선보였다.

에버그린아이앤디(대표 이재용)는 야간에 자전거를 식별해 주는 안전등 '라이트 스킨'(사진 왼쪽)을 내놓았다. 이 제품은 안장을 지탱해 주는 기둥에 LED를 이용해 빛을 낼 수 있다. 안장봉에 5개의 LED 렌즈(3개도 가능)가 있으며 맨 위의 렌즈가 스위치 역할을 한다. 건전지로 가동되며 전체 켜짐 또는 깜박이 기능을 갖고 있다. 야간에 식별성을 높여 주는 장치(D스킨)도 함께 제공된다. 회사 측은 라이트 스킨은 일반 자전거의 안장에 설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가격은 2만~2만5000원. 또 사용자가 안장봉을 보내면 직접 설치(3만~4만5000원)도 해 준다. 이 대표는 "3년간 2억원 정도를 투자했다"며 "현재 일본 대만 등의 유명 자전거 브랜드에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이펫(대표 김덕호)은 자전거를 탈 때 음악을 들을 수 있는 MP3와 전조등을 하나로 통합한 'Soap Bike Audio'를 선보였다. 라이트의 밝기는 3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 내장된 스테레오 스피커가 사용자 방향으로 맞춰져 주변의 소음 피해를 최소화했으며 거치대를 활용,모든 자전거에 부착이 가능하다. 라이트 외관은 헬멧 제작 시 사용되는 탄탄한 소재로 이뤄져 충격에 강하며 MP3는 휴대할 수 있도록 탈부착이 가능하다. 가격은 8만9000원.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