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하이텍은 4일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계열사인 동부메탈 지분 10%를 일반에 매각한다고 공시했다. 동부메탈 발행주식은 총 3000만주로 이번에 매각하는 주식은 총 300만주다. 처분금액은 576억원으로 한 주당 일반공모 예정가는 1만9200원이다. 처분 예정일은 이달 23일이다.

동부그룹은 반도체사업을 담당하는 동부하이텍의 차입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 올해 말까지 총 4700억원을 마련하기로 약정한 상태다. 이를 위해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은 지난 10월 3500억원을 출연해 동부메탈 지분 50%를 인수하기로 하고 특수목적회사인 동부인베스트먼트를 세웠다. 동부하이텍은 나머지 1200억원을 조달하기 위해 최근 작물보호제를 생산하는 인천공장을 647억원에 처분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동부메탈 지분 10%를 매각해 공장매각 대금과 합치면 1200억원을 조달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김현예 기자 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