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중국 상하이자동차와 손잡고 인도 시장 공략에 나선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GM은 상하이차와 합작법인 설립 형태로 인도 시장에 진출,인도의 타타자동차가 장악한 미니밴과 미니트럭 등 경상용차 시장을 넘본다는 계획이다.

GM은 이미 지난 2007년 상하이차와 50대 50 지분율로 합작법인을 설립해 중국 시장에 진출해있다.상하이GM은 올들어 현재까지 중국에서 전년 동기대비 64% 증가한 160만대의 차량을 판매하는 등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극심한 침체속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뒀다.지난달 판매는 전년 같은기간보다 109%나 급증했다.

GM은 이같은 성공을 바탕으로 상하이차와 중국과 함께 또다른 신흥시장인 인도 시장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둔다는 목표다.인도 자동차 시장은 올 3분기 7.9%(전년 동기대비) 성장하는 등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

한편 상하이차는 GM과의 인도 시장 합작 진출을 꺼려왔던 것으로 알려졌다.상하이차는 지난 2004년 한국의 쌍용자동차를 인수했다가 철수,‘먹튀’ 논란을 빚은 뒤 해외 진출에 회의적인 태도를 보였다.

김미희 기자 iciic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