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 기아자동차그룹이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를 탈퇴하기로 결정했다. 현대 · 기아차그룹은 3일 "최근 노사관계 선진화 방안과 관련해 경총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고 판단했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현대 · 기아차그룹 계열사 중 경총 회원사는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현대캐피탈 현대로템 등 6개사다. 그룹 관계자는 "경총이 회원사의 이해관계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 회원사와 충분한 협의 없이 일방적인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다"고 탈퇴 배경을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복수노조 허용은 일정 기간 유예하더라도,노조 전임자 임금 지급 금지만은 반드시 시행해야 한다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했다"고 덧붙였다.

현대 · 기아차그룹은 그동안 노조 전임자에 대한 임금 지급 금지와 복수노조 허용을 담은 노사 관련법을 원칙대로 시행할 것을 주장해 왔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