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푸조시트로엥(PSA)이 일본의 미쓰비시자동차에 자본을 참여하기로 하고 본격적인 협상중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3일 보도했다.


자본참여 방식은 미쓰비시자동차의 2000억~3000억엔(약 2조6000억~3조9000억원) 규모의 제3자 증자에 참여해 최대 주주가 되는 방식이다.PSA의 지분율은 30~50%가 될 전망이다.


자동차 생산규모에서 세계 8위인 PSA가 15위인 미쓰비시자동차를 인수하면 현대자동차를 제치고 세계 6위 자동차 그룹이 된다. 미쓰비시는 PSA로부터 자본 유치를 통해 경영을 정상화하고, PSA는 미쓰비시자동차의 강점인 전기차 분야의 경쟁력을 높이게 된다.


미쓰비시자동차는 지난해 548억엔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는 등 경영이 악화돼 활로를 모색하고 있었다.두 회사의 합병은 내년 6월 미쓰비시자동차의 정기주주총회에서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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