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관리직원이 2012년 2월4일 이후 파생상품 영업직원의 관리를 위해서는 파생상품투자상담사 자격을 취득해야 한다. 또 운용사와 자문사의 펀드매니저 시험이 합쳐진 투자자산운용사 자격을 따려면 현재 펀드매니저들도 전환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금융투자협회 자율규제위원회는 2일 이 같은 내용의 '금융투자전문인력과 자격시험에 관한 규정' 개정안을 의결한 후 확정안을 발표했다.

이로써 현행 펀드 투자 권유 때 영업직원은 4개의 자격증(3개 시험)을 따야 하지만 내년 2월4일부터는 하나의 시험으로 한 개의 자격만 취득하면 된다. 이를 포함해 기존 20개였던 전문인력의 종류는 7개로 합쳐지고,관련 자격시험 종류도 11개에서 6개로 크게 줄어든다.

이번 확정안은 지난 9월 개편안에 비해 일부 달라진 내용도 있다. 은행 관리직원의 경우 펀드투자상담사와 증권투자상담사 자격보유 유예기한은 2011년 2월3일로 하지만 파생상품투자상담사 자격 보유 기한은 기존 안보다 1년 늦춘 2012년 2월3일까지로 했다. 또 당초 현재 집합투자자산운용사와 일임투자자산운용사 자격이 있을 경우 전환교육과 평가 절차만 거치면 투자자산운용사 자격을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확정안에서는 전환시험을 통과해야 자격을 얻을 수 있도록 결정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