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 '라세티 프리미어'의 북미 양산형 모델이 공개됐다.

제너럴모터스(GM)는 오는 2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로스엔젤레스(LA)에서 열리는 LA오토쇼에서 시보레 브랜드의 준중형세단 '크루즈(국내명 라세티 프리미어)'를 출품하기로 하고 29일 양산형의 사진을 공개했다.

'크루즈'에는 1400cc급 터보 엔진과 1800cc 엔진 등 두 종류의 엔진이 탑재된다. GM은 이 차가 북미 시장에서 혼다 '시빅', 도요타 '코롤라', 포드 '포커스' 등과 경쟁을 펼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브렌트 듀어 GM 부사장은 "크루즈는 유럽과 아시아 지역에서 크게 인기를 끌고 있는 모델"이라며 "이 차는 시보레가 연비를 높인 흥미로운 제품을 어떻게 생산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고 말했다.

이 차의 원형인 라세티 프리미어는 GM의 글로벌 차량 개발 계획 프로젝트를 통해 지난해 출시된 차량이다. GM대우는 이 차의 엔지니어링과 디자인에 주도적인 역할을 맡았다. GM대우는 현재 중국 지역에는 CKD(Complete Knock Down·반제품 현지 조립생산)로, 유럽 시장에는 완제품으로 이 차를 수출하고 있다.

GM은 현재까지 전세계에서 크루즈의 시험 주행을 400만마일 이상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는 GM이 신차를 내놓기 전 실시하는 주행 테스트 중 가장 큰 규모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크루즈는 내년 3분기 미국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미국 오하이오주 로즈타운 공장에서 이 차의 생산이 시작되며 여기서 출하된 차는 미국은 물론, 북미지역 전역에서 판매될 전망이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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