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주요기업 100사 가운데 절반이 현재의 경제상황을 디플레이션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아사히 신문이 29일 보도했다.

주요 100개 기업을 대상으로 한 이 신문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절반인 50개사가 '일본 경제가 디플레에 빠졌다'고 응답했다.

이들 기업은 경기가 서시히 회복되고 있다고 하지만 고용없는 회복이어서 체감을 하지 못하고 있으며, 엔고와 디플레 심화로 '더블 딥(이중침체)'에 빠질 가능성을 우려했다.

설문 조사 당시인 11월 9∼20일의 엔.달러 환율은 90엔 안팎이었으나 52개사는 '엔고가 지나치다', 39사는 '엔고 때문에 수익의 압박을 받고 있다'고 응답했다.

지난 27일 엔화값은 장중 한 때 달러당 84엔대까지 폭등했다.

하토야마 정부의 출범이후 지금까지 정책에 대해서는 48개사가 '어느 정도 평가한다'고 답했다.

(도쿄연합뉴스) 김종현 특파원 kim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