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매각이 무산된 제너럴모터스(GM)의 스웨덴 자회사인 사브에 대해 베이징자동차 머방코 렌코 등 3개 기업이 인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7일 보도했다. 앞서 '사브'를 인수키로 한 스웨덴 슈퍼카업체 쾨닉세그 컨소시엄은 지난 24일 인수 계획을 철회한다고 발표했다.

베이징자동차는 쾨닉세그 컨소시엄에도 합류했었으며 사브의 기술력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자동차는 쾨닉세그 컨소시엄에 2억7500만유로(약 4억1100만달러) 규모의 자금을 지원하는 대신 일부 지분을 사들이는 방식으로 사브의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었다. 머방코는 사브 인수전에서 쾨닉세그 컨소시엄에 밀렸던 미국 투자회사이며,렌코는 미국의 억만장자인 이라 레너트가 소유한 투자회사다. GM은 어떤 인수 제안이라도 오는 12월1일 열릴 이사회에서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