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산 두바이유 가격이 이틀째 하락하며 배럴당 77달러 아래로 내려왔다.

26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5일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은 전날보다 배럴당 0.20달러(0.3%) 내린 76.96달러선에 가격이 형성됐다.

두바이유의 약세는 전날 미국의 경제성장률 하향조정 등의 영향이 시차 탓에 뒤늦게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두바이유의 하락과 달리, 뉴욕과 런던의 선물은 미국 달러화 약세 등의 영향으로 일제히 상승했다.

뉴욕 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94달러(2.6%) 오른 배럴당 77.96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런던 석유거래소(ICE)의 북해산 브렌트유 1월 인도분 선물도 1.98달러 (2.6%)뛴 배럴당 78.4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달러화 약세를 용인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유로화 대비 미국 달러화 환율은 유로당 1.5137달러로, 전날보다 1.18% 상승하며 지난해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 기자 jski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