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경제규모가 2020년 미국을 뛰어넘어 세계 최대가 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관영 통신인 중국신문사의 25일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 투자은행인 BNP파리바 아시아연구부 오원 연구원은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앞으로 매년 미국보다 5%포인트 이상 높고 위안화와 달러 환율이 5대 1까지 조정된다면 중국의 GDP규모가 2020년 미국을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원 연구원은 일단 내년 중국 GDP 성장률이 9.5%에 달해 미국보다 5%포인트 높을 것으로 전망했으며 이에 따라 홍콩 항셍지수도 30,000선을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중국의 은행과 보험, 석유, 해운 등 업종의 시가총액은 이미 전세계 상위권에 올랐으며 중국이 미국을 대신해 세계 최대 경제권으로 부상하면 중국의 소비, 의료, 과학기술, 자동차 등의 성장잠재력도 커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항셍지수의 경우 앞으로 18개월 안에 30~40%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홍콩은 최근 중국 본토의 자금유입이 크게 늘어나며 다수의 국제금융기관들이 항셍지수의 상승률 전망치를 상향조정했다.

JP모건 증권 및 상품담당 총경리 리징(李晶)은 전날 보고서에서 최근 중국 본토 자금이 홍콩주식시장으로 대량 유입돼 유동성 환경이 좋아지고 있다며 향후 1년 안에 항셍지수가 20%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상하이연합뉴스) 김대호 특파원 dae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