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소폭 올라..8거래일 연속 상승

24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미국의 3.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당초보다 낮게 조정되면서 경기회복이 더딜 것이란 우려가 불거진 영향으로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54달러(1.9%) 내린 배럴당 76.0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1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1달러 내린 배럴당 76.46달러를 기록했다.

미 상무부는 3.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가 2.8%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달 말 발표된 GDP 성장률 속보치가 3.5%였던 것에 비해 대폭 하향 조정된 것이며, 경제전문가들이 예상했던 2.9%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낮아진 GDP 성장률은 미국의 경기회복세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디게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석유 수요도 빨리 회복되기 어려울 것이란 예상을 불러오며 유가 하락을 이끌었다.

또 25일 발표될 미국의 주간 석유 재고가 증가했을 것이란 전망도 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연일 사상 최고치를 행진을 하고 있는 금값은 이날도 소폭 오르면서 8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12월물 금은 전날보다 1.10달러 오른 온스당 1,165.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값은 장중에는 1,171.70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뉴욕연합뉴스) 김현준 특파원 ju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