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들어 미국 소비자들의 소비심리가 약간 개선됐지만, 높은 실업률 때문에 전통적인 연말 쇼핑시즌에 대한 전망은 밝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의 민간 경제조사단체인 콘퍼런스보드는 11월 소비자 신뢰지수가 49.5를 기록해 지난달 48.7(수정치)보다 약간 상승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이는 경제전문가들의 사전 예상치 47.7을 웃도는 수준이다.

현 경기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을 나타내는 지수는 전달 21.1에서 21.0으로 큰 변동이 없었고 6개월 뒤의 상황에 대한 전망을 나타내는 지수는 67.0에서 68.5로 상승했다.

콘퍼런스보드의 소비자조사 담당인 린 프랜코 이사는 "단기전망의 개선은 산업.노동시장의 악화를 예상하는 소비자 비율이 줄어든 결과"라면서 "하지만 소득에 대한 전망은 여전히 매우 비관적인 수준이며, 소비자들은 매우 검소한 자세로 쇼핑시즌을 맞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연합뉴스) 김지훈 특파원 hoon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