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안전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분유업계에도 제품의 원재료명과 원산지를 표기하는 추세가 확산되고 있다.

매일유업㈜은 자사의 분유와 이유식 등 주요 제품에 대해 원재료 및 첨가물의 원산지를 공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에 원산지 공개가 결정된 제품은 `앱솔루트 궁', `앱솔루트 명작', `매일맘마 QT' 등 분유 12개 제품과 `3년 정성 맘마밀', `맘마밀 보글보글' 등 이유식 14개 제품이다.

매일유업은 이들 제품에 함유된 원재료의 원산지를 자사 홈페이지와 육아 포털사이트 매일아이닷컴을 통해 공개하고, 원산지가 변동될 경우에는 신속하게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단, 미량 함유돼 있는 첨가물의 경우에는 고객센터(☎02-2127-2114)로 문의하면 원산지를 확인해준다.

한편 남양유업은 지난해부터 원유 외에도 유청분말과 혼합식용유지(대두유.야자유) 등 주요 원료에 대해 분유 캔뚜껑에 원산지를 표기하고 있다.

현행 법령은 가공식품의 성분 비율이 50% 이상인 원료 또는 성분 비율이 높은 순으로 2가지 원료에 대해 원산지 표기를 의무화하고 있지만 미량으로 함유된 첨가물에 대해서는 원산지 표기 의무를 규정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분유업계는 최근 식품 안전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미량의 첨가물에 대해서도 원산지 표기를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mi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