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염의 대표적 증상인 연골 파괴를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신약후보물질이 발굴됐다.

뼈 전문 신약개발 기업인 오스코텍(대표 김정근)은 관절염을 일으키는 연골 파괴 효소인 'ADAMTS-5'의 활성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치료물질을 찾아냈다고 24일 밝혔다. ADAMTS-5는 단백질 분해효소의 일종으로 연골의 물리적 특성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어그리칸(Aggrecane)을 분해해 관절염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외국 다국적 제약사들이 ADAMTS-5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여러 종류의 관절염 치료 후보물질을 발굴한 적은 있지만,국내 제약바이오업체가 후보물질을 찾아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스코텍이 발굴한 관절염 치료제 후보물질은 어그리칸을 포함하는 연골의 세포외 기질의 분해를 막는 'DMOARD(Disease-Modifying Osteoarthritis Drug)'계열의 치료후보물질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회사 관계자는 "ADAMTS-5 효소만을 선택적으로 억제하기 때문에 관절염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의약품 개발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