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라코퍼레이션(회장 엄병윤)은 자동차의 신경망 역할을 하는 와이어링 하니스(wiring harness)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자동차 부품업체로 1992년 설립됐다. 와이어링 하니스는 자동차의 각 전장품에 전력과 신호를 전달하는 전기배선으로 자동차가 전자화되면서 수요가 늘고 있다.

이 회사는 설립 초기부터 '글로벌 톱 EEDS(Electrical,Electronic Distribution System)메이커'가 되겠다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품질경영 혁신활동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해왔다. 여기에 기술경쟁력 확보와 인재육성에도 전력을 다했다. 회사 측은 품질경영 혁신활동을 위해 품질경영시스템 구축과 6시그마 도입,제안 및 분임조 활동 등을 실시했다. 매년 연구개발(R&D) 투자(올해 매출액 대비 5.4%)를 확대해 기술경쟁력을 확보하고 사내강사 발굴과 체계적인 교육시스템을 운영,우수한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특히 국내 최초로 부품을 개발하기 전 모의실험을 통해 문제점을 걸러내는 프런트 로딩(Front Loading) 방식을 개발해 비용과 시간을 대폭 줄였다. 이러한 품질경영활동은 부적합품률(불량품)을 2007년 2?e에서 지난해 1?e,올해는 0?e(추정)으로 떨어뜨리는 성과를 가져왔다. 클레임률(고객불만)도 같은 기간 0.13%(2007,2008년)에서 0.11%(추정)로 낮아졌다. 이를 통해 국가품질경영대회 '6시그마 혁신상' 수상을 비롯 현대 · 기아자동차 '기술 및 품질 5스타' 인증 획득,싱글?e 품질혁신전진대회 '대통령상',국가품질경영대회 '품질경영상' 등을 받았다.

회사 측은 앞으로 품질경영을 통한 내부역량 강화로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키워나가기로 했다. 중국 러시아 등 해외사업장과의 품질경영시스템 통합을 강화하고 지속적인 품질혁신활동을 통해 공정 안정화와 고객불만 제로(0)를 실현하기로 했다.

한전KPS(대표 권오형)는 발전설비 유지보수 및 정비 엔지니어링과 가스터빈 부품 제작,태양광 발전소 건설 등을 주력 사업으로 하고 있다. 1984년 한국전력보수㈜로 출범한 이 회사는 2007년 사명 변경과 함께 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이 회사가 품질경영 강화에 나선 것은 외환위기 이후다. 국내 발전정비시장에 경쟁체체가 도입됐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회사의 경영방침으로 정한 '정도경영'을 구현하기 위해 '고객가치선도'에 힘써왔다. 기술개발 투자,고객만족활동 강화,업무프로세스 혁신,지속가능경영 체계 구축 등을 통해 품질경영활동을 실천해왔다. 구체적으로 '명품정비의 차이를 느껴보세요!(Feel the Master's Touch!)'를 서비스통합(SI)으로 선포하고 고객합동워크숍 등 전사적인 고객만족활동을 전개했다. 또 업무프로세스 혁신을 위한 ERP(전사적 자원관리) 도입과 고장정지 제로(0) 실현을 위한 전사적 품질개선활동인 '챌린지 6시그마'운동을 펼쳐왔다.

이 같은 품질경영활동을 통해 회사의 잘못으로 발생된 고장은 2007년부터 3년째 단 한 건도 없었다. 매출액은 2007년 6814억원에서 올해 8370억원(추정)으로 약 22.8% 늘었고 해외사업 수주 규모도 같은 기간 929억원에서 2200억원(추정)으로 약 136% 증가했다. 또 해외 25개국에 기술을 수출하는 등 글로벌 경쟁력을 갖췄을 뿐만 아니라 '고객가치 선도' 기업문화 정착과 지속가능경영 기반을 공고히 하는 성과를 가져왔다.

한전KPS는 한국품질대상 수상을 계기로 품질경영을 더 향상시키기로 했다. 고객경험관리(CEM)시스템을 체계화함으로써 고객만족 활동을 내실화하는 한편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사업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발전설비 엔지니어링 회사로 거듭나겠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