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올 들어 3분기까지 수출 순위에서 세계 9위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경제부는 1~9월 주요국의 수출액 및 증감률을 비교한 결과, 우리나라의 수출액은 2천601억 달러로 벨기에(2천693억 달러)에 이어 9위를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1위는 8천467억 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한 중국이 차지했고, 이어 독일(8천60억 달러), 미국(7천595억 달러), 일본(4천57억 달러), 프랑스(3천491억 달러), 네덜란드(3천96억 달러), 이탈리아(2천9221억 달러)가 2~7위에 포진했다.

영국은 2천586억 달러의 수출액으로 우리나라보다 한 계단 낮은 10위에 머물렀고, 캐나다(2천335억 달러), 홍콩(2천285억 달러), 러시아(2천82억 달러)가 그 뒤를 이었다.

올 들어 3분기까지 우리나라의 무역수지 흑자는 301억 달러로, 수출 상위 15개국 가운데 중국, 독일, 러시아, 네덜란드에 이은 5위에 올랐다.

일본은 무역수지 흑자가 110억 달러 수준으로 감소, 상위 15개국 가운데 8위를 기록했다.

지경부는 지난해와 비교할 때 전 세계 평균 수출감소율이 27.8%이지만 우리나라의 수출감소율은 20.9%에 그치면서 상대적으로 선전해 순위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수출시장 점유율은 12위였다.

지경부 관계자는 "무역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경제변수가 생기지 않는다면 올해 안에 최초로 세계 9~10대 수출강국 진입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1950년 이후 세계 수출 순위 10위 권에 신규 진입한 국가는 한국, 일본, 중국 등 아시아 3개국뿐이다.

(서울연합뉴스) 김경희 기자 kyungh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