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손의료보험 중복 가입자 211만명에 대해 계약 내용을 확인하고 이중으로 낸 보험료를 돌려주는 작업이 시작된다.

22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각 손보사는 실손보험 중복 가입 문제 해결을 위해 중복 계약자 전원을 대상으로 가입 내역을 통보한 뒤 계약 당시 비례보상 규정을 설명했는지,보험가입자 자필 서명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등의 불완전판매 여부를 확인하기로 했다.

손보사들은 중복 가입하면 보험금이 이중으로 지급되지 않는다는 내용을 안내받지 못하는 등 불완전판매로 판명된 경우에는 계약자 의사에 따라 해당 담보를 취소하고 보험료를 환불해 줄 계획이다.

손보사들은 다음 달부터 내년 6월까지 여러 회사에서 실손보험을 중복으로 가입한 계약자 140만8782명에게 안내문을 보내기로 했다. 안내문을 받기 전에 중복가입 여부를 확인하려면 가입한 보험회사 지점과 설계사를 통하거나 공인인증서를 이용해 손보협회 홈페이지(www.knia.or.kr)에서 조회하면 된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