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원료 확보사업와 제철사업 등 인도네시아 지역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다.

20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빠르면 이달 말 인도네시아를 방문, 현지업체 크라카타우 철강과 철광석 등 원료공급과 제철소 건립과 관련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 정부 측은 포스코가 자국 초대 철강업체인 크라카타우와 합작해 서(西)자바주에 연산 260만∼310만t 규모의 제철소를 건립해 운영할 것을 희망해왔다.

포스코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측과의 구체적 협력내용과 합의 수준에 대해서는 아직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는 이날 인도네시아 유연탄업체인 PT MRI의 지분 65%를 32만5천 달러에 인수했다고 공시했다.

이 회사의 유연탄 매장량은 2천350만t으로, 포스코 측은 이 곳에서 조달된 유연탄을 현재 추진 중인 석탄액화사업의 원료로 사용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 기자 jski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