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호암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22주기 추모식이 19일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내에 있는 선영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작년과 재작년 건강문제로 참석하지 않았던 이건희 전 삼성회장 등 삼성가(家) 오너 일가와 그룹 계열사 최고경영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고 삼성 측은 전했다.

삼성 오너 일가 중에는 삼성가의 장손인 이재현 CJ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등이 참석했지만 이인희 한솔 고문과 이명희 신세계 회장 등은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이상대 삼성물산 부회장,김징완 삼성중공업 부회장 등 계열사 최고경영자들도 추모식에 참석했다. 이날 추모식은 외부에는 공개되지 않았다. 삼성 관계자는 "가족행사로 조촐하게 치러졌다"고 설명했다. 오너 일가는 추모식 후 내년 호암 탄생 100주년을 어떻게 기념할지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