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24차 남북교류협력 추진협의회를 열고 남북관계 악화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개성공단 내 20개 입주업체들에 남북협력기금을 대출해 주기로 했다. 또 전년 대비 매출 감소 등으로 자금난에 시달리는 업체에 대해서는 기존 대출의 원리금 상환을 6개월간 유예하기로 했다.

천해성 통일부 대변인은 16일 정례브리핑에서 "작년 하반기(7월) 이후 공장을 가동하기 시작한 개성공단 입주업체 20개사를 대상으로 총 60억원 한도 안에서 운영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일부 입주기업들이 북한의 통행 차단 등으로 생산에 차질을 빚으면서 운영자금 부족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데 따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