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은 국내 처음으로 가스터빈을 자체적으로 제작해 한국남부발전의 영월 복합화력발전소에 공급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이번에 만든 가스터빈은 국내에서 공급되는 제품 중 최대 규모인 180㎿급이다. 총 900㎿급인 영월 복합화력발전소에는 가스터빈 3기가 장착되며,두산중공업은 이번 1호기를 시작으로 2010년 초까지 전량을 공급할 예정이다.

가스터빈은 고온 · 고압의 연소가스를 바탕으로 고속 회전하며 발전기를 돌려주는 설비로,발전설비 가운데 가장 제작하기 어려운 장비로 꼽힌다. 그동안 국내에 건설된 복합화력 및 열병합발전소에 들어간 100여기의 대형 가스터빈은 전량 수입돼 왔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