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월비 18.2%↑, 올해 1월 이후 최대

미국의 수출이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으나 수입도 덩달아 늘면서 무역적자가 급증하고 있다.

미 상무부는 9월 무역적자가 365억달러를 나타내 전월에 비해 18.2%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9월 무역적자는 올해 1월 이후 최대에 해당하며 적자 증가율은 거의 10년 만의 최고치에 해당한다.

시장전문가들은 9월 적자가 317억달러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으나 실제 발표치는 이를 크게 웃돌았다.

9월 중 수출은 전월에 비해 2.9% 늘어난 1천320억달러를 나타내 5월 이후 다섯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수입은 원유가 상승의 여파로 5.8% 증가한 1천684억달러로 집계됐다.

9월 수출증가율은 1993년 5월 이후 최대에 해당한다.

미국의 중국을 상대로 기록한 무역적자는 9월 중 221억달러로 9.2% 확대됐다.

한편 미국의 올해 1∼9월 누적 무역수지는 3천660억달러로 지난해 연간 적자인 6천959억달러의 약 절반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미국의 경기가 회복되면서 수입수요가 늘고 원유가격이 강세를 보임에 따라 무역적자가 갈수록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sh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