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건설부문(삼성건설)이 경기도 산본신도시와 맞닿은 곳에서 래미안 아파트를 선보인다. 옛 산본 주공 1 · 2단지를 헐고 2644세대의 대규모 단지로 재건축하는 '산본 래미안 하이어스' 아파트를 통해서다.

삼성건설은 이 아파트의 조합원분 1743세대와 임대 274세대를 제외한 일반분양분 627세대에 대해 오는 18일부터 순위별 청약을 받는다.


일반분양 물량의 전용면적 기준 세대 수는 △59㎡A 30세대 △59㎡B 209세대 △84㎡A 64세대 △84㎡B 85세대 △84㎡C 83세대 △112㎡ 4세대 △114㎡ 10세대 △126㎡ 7세대 △146㎡ 8세대 △148㎡ 10세대 △178㎡ 117세대 등이다.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국민주택 규모(85㎡) 이하가 전체 일반분양 물량의 75%를 차지하고 있지만 재건축 아파트치고 대형 규모의 일반분양분도 결코 적지 않은 게 특징이다.

삼성건설은 인근 산본신도시에서 아파트 입주가 15년 정도 지나 교체수요가 예상되는 데다 주변에 대형 평형 아파트가 많지 않아 희소가치가 있다는 설명이다.

분양가는 3.3㎡당 1207만~1914만원 사이다. 59㎡형의 경우 3억1000만~3억8900만원,84㎡형은 5억1000만~5억8800만원이며 면적이 가장 큰 178㎡형의 분양가는 10억~12억3100만원이다.

산본 래미안 하이어스는 단지 서쪽으로 맞닿아 있는 제1기 신도시 가운데 하나인 산본신도시 아파트와 단지 설계에서 차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지상 주차장 자리가 조경으로 채워지는 점이 크게 다르다. 단지 내에 연면적 5000㎡에 육박하는 대규모 주민공동시설이 조성되는 것도 과거 아파트와 비교된다.

삼성건설은 지하철 1 · 4호선 환승역인 금정역 5번 출구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인 현장에 샘플하우스를 마련해놓고 있다. 오는 26일 당첨자가 발표되고 계약은 다음 달 2일부터 사흘간 당첨자들과 맺는다. (031)399-8003



김호영 한경닷컴 기자 en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