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산오류나 도용 가능성…경찰 수사 나서

신용카드를 사용하지도 않았는데 물건 구매 대금이 결제됐다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가 무더기로 발송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2일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따르면 이날 새벽 일부 시민들의 휴대전화로 서울과 경기 지역의 대형마트에서 신용카드 대금을 결제했다는 문자메시지가 전송됐다.

이들 피해자는 신용카드를 쓰지도 않은 상황에서 문자메시지를 받았기 때문에 도용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일단 전산 시스템의 오류 때문에 발생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지만 신용카드가 도용됐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피해자와 접촉하면서 구체적인 피해 내용을 알아보고 있다"며 "전산 오류인지 도용인지는 피해자를 확보하고 마트의 전산 처리과정 등을 확인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min76@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