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 계획에 한국 기업들이 참여해 상호협력의 길을 열어가기 바랍니다. "

페드루 브리투 브라질 항만장관은 10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브라질의 인프라 프로젝트 투자기회'란 주제의 세미나에서 브라질 정부의 인프라 투자 계획을 설명하며 한국 기업들의 참여를 요청했다.

브리투 장관은 "브라질 정부는 성장촉진개발프로그램(PAC)을 통해 2007년부터 2010년까지 3650억달러를 투입해 도로 철도 항만 에너지 등 국가의 주요 인프라를 구축하는 계획을 진행 중"이라며 "글로벌 경제위기 상황에서도 인프라를 탄탄히 구축하는 것을 성장 전략의 핵심으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한국 기업들이 풍부한 노하우를 갖고 있는 철도와 항만 분야 협력이 유망할 것"이라며 "남미 최대 개발은행인 브라질개발은행(BNDES)이 장기 저리 융자를 통해 재정적으로 지원도 한다"고 설명했다.

브라질 정부는 총 2066㎞의 철도를 확충할 계획이며 내년 상반기에 입찰을 시작할 예정이다. 특히 3600만명이 살고 있으며 브라질 국내총생산(GDP)의 45%를 차지하는 리우데자네이루와 상파울루를 거쳐 캄피나스를 연결하는 초고속철도에는 199억달러를 투자할 방침이다. 자세한 투자 계획은 홈페이지(www.tavbrasil.gov.br)를 참조하면 된다.

또 90억달러가 투자되는 17개 항구의 준설작업 국제 입찰은 내년 상반기 중 실시된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