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OSG,삼성전자 무선사업부,대림통상 금구공장,금호타이어 곡성공장,한국특수형강 등 58개 기업이 '2009 품질경쟁력 우수기업'에 선정됐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원장 남인석)이 주최하고 한국표준협회(회장 최갑홍)가 주관하는 '2009 품질경쟁력 우수기업' 시상식이 10일 오후 과천 기술표준원에서 열렸다. 수상 기업들은 올 한 해 동안 품질경영을 통한 품질 향상과 원가 절감,생산성 향상,서비스품질 개선 등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뒀다. 협회는 기업의 품질 경쟁력 우수사례를 알려 후발 기업들이 벤치마킹할 수 있도록 1997년부터 품질경쟁력 우수기업을 선정해 오고 있다.

이번 심사는 학계 및 산업계 전문가 74명이 참여해 품질시스템 전략과 관리시스템, 기업문화 및 인재육성 등 13개 항목에 대해 서류와 현장심사를 통해 1000점 만점으로 평가했다. 남인석 기술표준원장은 "선정 기업들은 지속적인 품질개선을 통해 기업의 경쟁력은 물론 국가 산업의 경쟁력을 지탱하는 버팀목 역할을 하는 핵심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상 기업은 규모별로 대기업 20개,중소기업 25개,공공기업 13개사 등이다. 수상기업 중 한국OSG는 13회 우수기업으로 선정됐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와 한전KPS,금호타이어 곡성공장,대림통상 금구공장 등 4개사는 11회 우수기업에 뽑혔다.

한편 올해까지 10회 우수기업에 선정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과 금호폴리켐, 에넥스, 한국특수형강, 위지트 등 5개사는 이달 25일 개최되는 '제35회 국가품질경영대회'에서 지식경제부 장관상인 '품질경쟁력 우수기업 특별상'을 받을 예정이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


에넥스, 수성도료 입힌 친환경 가구 선보여

에넥스(대표 박진호 · 사진)는 1971년 국내 최초로 입식부엌을 도입했다. 이음새 없는 시스템 상판을 개발하고 높낮이를 버튼 하나로 조절하는 '엘리베이션 키친 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부엌가구 발전을 선도해왔다. 레드 블루 오렌지 등 컬러 부엌가구도 탄생시켰다. 가구의 손잡이를 없앤 '핸들리스(Handleless)' 스타일의 가구를 선보였으며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고 표면에는 수성도료를 입힌 친환경 가구자재 '워터본'도 내놓았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업계 첫 북유럽 환경라벨 인증

금호타이어(대표 김종호 · 사진) 광주공장은 자동차용 타이어와 함께 국내에서 유일하게 항공기용 타이어를 생산한다. 국내 타이어 업계 최초로 ISO14001을,세계 타이어 업계에서 처음으로 북유럽 환경라벨을 인증받았다. '클린 서비스'를 모토로 소비자에게 찾아가는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진동 소음 펑크 등 타이어에 대한 소비자의 불만을 이동차량을 활용,현장에서 해결하고 있으며 고속도로 이용차량의 안전운행을 위한 캠페인도 벌이고 있다.

한국특수형강, 생산자 실명제 도입…품질 신뢰감 높여

한국특수형강(대표 신판국 · 사진)은 조선 · 건축 · 토목용 철강재를 전문적으로 만드는 기업이다. 생산책임자와 검사자의 이름을 제품에 표기하는 생산자실명제를 도입,고객에게 품질에 대한 신뢰를 주고 있다. 제품의 길이를 13m부터 23m까지 다양하게 조절해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도 갖췄다. 또 거푸집패널,지하철공사용 로크볼트,조선용 및 토목용 평강 등 적은 내수물량으로 대기업이 진출하지 않은 틈새시장을 다품종 소량생산으로 공략하고 있다.

금호폴리켐, 합성고무 환경규제 대응제품 개발

금호폴리켐(대표 길병위 · 사진)은 자동차 부품과 산업소재에 사용되는 합성고무 EPDM(에틸렌프로필렌고무)을 생산하는 세계 8위 기업.1993년 영국의 ISO 전문 인증기관인 DNV-QA로부터 ISO 9001(품질) 인증을 받는 등 품질경영체제를 갖췄으며 청정기술 개발에 노력하고 있다. 친환경 경영을 통해 유럽과 미국의 환경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제품을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