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고속도로 춘천~동홍천 구간 개통으로 홍천의 교통여건이 개선되면서 수도권 기업의 이전 및 투자가 활발해지고 있다.

강원도는 폐쇄회로(CC) TV 기기 제조업체 등 수도권 소재 13개 기업이 오는 11월 말 완공되는 홍천 화전농공단지 등에 이전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홍천군 남면 화전리 24만8천859㎡에 조성된 화전 농공단지에는 CCTV 기기제조 업체 9개, 전기.전자부품 제조 1개, 산업용 기계설비 업체 1개 등 모두 11개 기업이 이전할 예정이다.

또 의약.약학제조와 떡.면류 생산 등 2개 업체는 홍천지역 개별입지로 이전하기로 했다.

수도권 13개 기업이 홍천으로 이전되면 276명의 일자리 창출과 221억원의 투자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화전농공단지는 완공과 함께 9개 기업이 집단 이전함으로써 전자기기 산업의 중심지로 발돋움할 전망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수도권기업 이전 협약은 정부의 수도권 규제완화 정책 발표 이후 기업 유치를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전 기업에 대한 공장건립 인.허가 기간 단축과 이전 보조금 지원 등을 통해 조기에 공장 가동이 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원도는 오는 11일 오후 3시 도청 신관회의실에서 김진선 도지사와 노승철 홍천군수, 김배훈 ㈜영국전자 대표 등 13개 기업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업 이전 협약식을 한다.

(춘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j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