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국내외에서 판매된 냉장고에 이어 미국으로 수출된 전자레인지에 대해서도 자발적인 리콜을 한다.

삼성전자는 미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와의 협의를 거쳐 올해 1월부터 7월 사이 말레이시아 공장에서 생산해 미국으로 수출.판매한 전자레인지 4만3천여 대를 리콜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리콜 대상 제품은 콘덴서 위치가 잘못돼 설치 과정에서 누전 등의 문제를 일으킬 우려가 있다는 판단이 내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지금까지 이와 관련한 피해사례가 보고된 것은 없지만 소비자들의 안전을 고려해 선제적으로 조치를 취한 것이라며 해당 제품이 국내에서 판매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달 10일 경기도 용인의 한 가정집에서 2006년형 지펠 냉장고가 발열 현상으로 파열하는 사고가 난 뒤 문제가 된 모델을 대상으로 국내외에서 대대적인 리콜에 들어갔다.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ljungber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