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무배달 현금판매(Cash and Carry) 방식의 유통 센터를 열고 인도 사업을 시작한 세계 최대 소매유통업체 월마트가 본격적인 사업 확장을 준비중이라고 일간 힌두스탄 타임스가 9일 보도했다.

월마트의 인도내 사업 파트너인 바르티 에어텔의 수닐 미탈 회장은 "조만간 인도 전역에 무배달 현금판매 점포 40개를 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사업 확장 계획을 축소하거나 확대하지 않을 것"이라며 "사업은 예정대로 순차적으로 진행할 것이며 조만간 매장이 문을 여는 것을 보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는 당초 월마트와 바르티의 합작사인 바르티 월마트가 제시했던 사업 확장 계획보다 빠른 것이다.

지난 5월 펀자브주 암리차르에 무배달 현금판매 방식의 유통 센터 '베스트 프라이스 모던 홀세일' 1호점을 열었던 바르티 월마트는 향후 3년 간 10∼15개의 매장을 추가로 열 예정이라고 밝혔었다.

한편, 최근 로브 월튼 월마트 회장이 인도를 방문해 만모한 싱 총리 등 인도 정부 고위관계자들을 면담하면서 현지에서는 월마트가 정부규제 때문에 포기했던 소매영업에 다시 욕심을 내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뉴델리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meola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