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관광은 최근 신종플루 사태에도 불구하고 올해 일본인 관광객 모객 실적이 사상 최고치를 돌파했다고 9일 밝혔다.

롯데관광에 따르면 10월 말 현재 롯데관광을 통해 한국을 찾은 일본인 관광객은 9만명을 돌파해 지난해 전체(8만8천여명) 실적을 넘어섰다.

이렇게 일본 관광객이 증가함에 따라 롯데관광의 내국 관광 부문(인바운드)과 롯데관광의 모기업인 롯데관광개발이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동화면세점도 10월 말 기준으로 이미 지난해 실적을 넘어섰다고 롯데관광 측은 전했다.

롯데관광 관계자는 "신종플루 사태에도 일본인 관광객은 큰 흔들림없이 계속해서 한국을 많이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환율 하락과 신종플루 백신효과가 나타나면 내국인 해외여행시장도 빠르게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관광개발은 현재 주력하고 있는 용산국제업무지구개발사업과 관련해 지난달 26일 코레일 측과 토지대금의 70%가량을 분양 완료시점인 2014~2016년에 납부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롯데관광개발은 이 사업의 시행사인 드림허브금융투자㈜의 지분 15.1%를 보유하고 있는 민간 최대주주로서, 이번 협약을 통해 전체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자금이 15조원에서 9조6천억원으로 줄어드는 등 수익성이 상당히 나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ljungber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