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짝퉁 폰'이 신흥국들로 밀려들면서 시장 규모가 합법적인 휴대폰 시장의 10분의 1 수준까지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품과의 기능 차이도 크게 줄이고 가격을 대폭 깎아 소비자들을 유혹하며 삼성과 애플 노키아 등 글로벌 휴대폰업체들을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5일 미국 시장조사업체 아이서플라이의 보고서를 인용,중국산 가짜 휴대폰 수출 규모가 합법적인 시장의 13%와 맞먹는다고 보도했다.

특히 애플 아이폰의 경우 '하이폰'(사진)과 '마이폰' 등의 짝퉁 제품이 이미 100만대 이상 팔린 상황이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