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은 5일 모기업과 협력업체,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윈-윈 커뮤니티(win-win community)'를 만들어 가자고 선언했다.

이 회장은 이날 경북 김천 구미지역의 ㈜코오롱 섬유소재 공장과 협력업체를 방문,"올해를 코오롱과 협력업체가 위기의 파도를 넘어 새로운 경영환경을 여는 공동체 시너지 창출의 원년으로 삼자"고 말했다. 그는 구미공장 협력업체 대표 25명과 만나 "이제 코오롱과 협력업체 간에 갑과 을은 없다"며 "윈-윈 커뮤니티의 핵심은 함께 성장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지역 서민경제 활성화를 위해 주변 재래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온누리 상품권을 협력업체 대표들에게 전달했다. ㈜코오롱 협력업체들은 이미 코오롱그룹이 전사적으로 펼치고 있는 '변화혁신(operational improvement)' 활동에 참여해 원가 절감 및 품질 개선을 위한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등 생산현장의 안전과 품질경영에 기여하고 있다.

이 회장은 또 ㈜코오롱 전자소재용 필름 생산라인 증설 현장을 둘러보며 "향후 이 사업장이 그룹의 성장사업인 전자소재 분야 경쟁력을 확고히 다지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개개인마다 최고의 팀워크를 발휘해 최고의 경쟁력을 확충할 수 있는 '윈-윈 커뮤니티' 현장으로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이 회장은 지난해 4월 ㈜코오롱 행복공장 만들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구미 공장의 외벽에 직접 페인트 칠을 하는 등 현장경영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 왔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