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자동차 등에 쓰이는 연료전지의 제조비용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는 기법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유종성 고려대학교 신소재공학과 교수는 '저가 고효율 친환경 백금 전극촉매 제조방법'을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이 방법은 연료전지의 촉매로 가장 많이 쓰이는 백금의 양을 줄이고 대체 물질로 포유동물과 일부 어류의 단백질 대사 최종물질인 유레아(Urea;요소)를 사용하는 것이다.

유 교수는 "값싼 유레아가 가수분해되면서 발생하는 수산화이온을 통해 용액의 산성도가 자동 조절되기 때문에 제조공정도 간단하고 비싼 백금의 사용량을 최소화해 제조 비용을 50%가량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