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박용오 전 두산그룹 회장이 갑자기 별세했다.

4일 업계 등에 따르면 박용오 전 두산그룹 회장(현 성지건설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대 병원에서 지병으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회사 관계자는 “서울대 병원에서 사망했다는 소식을 전해들었다”며 “2005년 두산에서 나간 이후로 성지건설을 운영하면서 경기침체 때문에 그간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박 전 회장이 심한 스트레스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소문도 나오고 있으나 성지건설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다.박용오 전 회장은 1996년부터 1998년까지 두산그룹 회장을 지냈다.그러나 2005년 동생 박용성 회장을 그룹회장으로 추대하는 것에 반발,이른바 ‘형제의 난’을 일으키면서 두산가에서 제명됐다.

박민제 기자 pmj5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