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인공관절 제조업체 코리아본뱅크가 코스닥 기업인 동아회원권그룹을 통해 우회상장한다.

동아회원권그룹은 3일 최대주주인 김영일 대표 등이 보유한 470만주(31.8%)를 코리아본뱅크에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이와 함께 동아회원권그룹은 코리아본뱅크를 1 대 154.51의 비율로 흡수합병키로 결정했다.주식매수청구 행사기간은 내달 16일부터 내년 1월4일까지,합병기일은 내년 1월16일이다.합병 후 최대주주는 코리아본뱅크의 최대주주인 심영복 사장 등으로 바뀌게 된다.

골프회원권 분양업체인 동아회원권그룹은 2007년 주식교환 방식으로 옛 동아G&L을 통해 사실상 우회상장한 이후 이번엔 우회상장 대상이 됐다.회사 측은 “골프회원권 분양 및 중개 사업은 경쟁 심화와 금융위기 등에 따른 거래건수 감소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새로운 안정적인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합병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코리아본뱅크는 인공관절을 포함한 조직이식재,정형용 임플란트,복합의료기기 등을 제조하는 바이오업체로 1997년 설립됐다.지난해 실적은 매출 172억원에 영업이익 15억원이었다.작년말 기준으로 심 사장과 특수관계인이 26.15%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플레닛벤처(15.17%) 스틱세컨더리펀드(8.47%) 등 10여곳의 벤처투자자들이 지분을 나눠 갖고 있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