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3일 중국 광저우시와 8세대 LCD(액정표시장치) 생산라인 구축을 위한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총 40억달러(약 4조7000억원)를 투입,2012년 상반기부터 12만장(유리기판 투입 기준)의 패널을 양산할 계획이다.

회사 운영은 광저우시와의 합작법인인 LG디스플레이 차이나가 맡는다. 이 회사의 자본금은 13억3400만달러(약 1조6000억원)로 LG디스플레이가 70%의 지분을 갖는다. 나머지 30%는 광저우시와 중국 LCD TV 제조업체들이 나눠 투자하기로 했다. 지분 투자에 어떤 기업이 참여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LG디스플레이는 50인치급 LCD까지 생산할 수 있는 8세대 생산라인을 기반으로 중국 거래처와 안정적인 제품 공급 관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지난 8월 광저우시와 8세대 LCD 생산라인을 함께 구축하기로 양해각서를 체결,한국 정부의 중국 투자 승인 심사 절차를 밟고 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