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양문형 냉장고와 김치냉장고의 핵심 부품인 '리니어(Linear) 컴프레서(Compressor · 냉매압축기)'에 이상이 생기면 10년간 무상 수리해주기로 했다고 3일 발표했다. 업계 최초로 실시하는 컴프레서 10년 무상 서비스는 지난 1일 이후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부터 적용한다. 회사 측은 "3년이던 무상 서비스 기간을 10년으로 늘린 것은 소비자들의 사후관리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컴프레서는 냉매 가스를 압축, 동력을 만드는 핵심 부품이다.

LG전자는 올초 기존보다 소비효율이 약 30% 높은 리니어 컴프레서를 개발,752ℓ 냉장고 기준으로 월 소비전력을 35.3?i(킬로와트시)에서 32.9?i까지 낮췄다. 냉장고 소음도 도서관 내 소음보다 낮은 39dB(데시벨)까지 줄였다. 리니어 컴프레서를 적용해 줄인 에너지 절감분을 이산화탄소 배출량으로 환산하면 연간 약 61㎏의 감축효과에 해당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김현예 기자 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