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을 비롯한 중국 최고지도부는 다음달 중앙경제공작회의를 열고 내년도 경제정책 기조를 마련한다.

중국 신문들은 다음달 10일을 전후해 베이징에서 열리는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는 인플레 억제대책과 산업 구조조정 방안 등이 집중 논의될 것이라고 3일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중앙경제공작회의 당시에는 세계 금융위기가 일파만파로 확산되는 비상시국 하에서 열렸지만 이번에는 다소 여유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지금 확정적으로 말할 수 있는 것은 경제정책 기조를 대폭 전환할 수는 없지만 그러나 인플레 위험 등에 대비한 미세조정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국내 유동성 과잉과 국제 상품가격 급등, 위안화 평가절상 압력 등으로 자본시장에 거품이 끼고 있으며 이는 또 다시 인플레 압력 고조로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중앙경제공작회의는 적극적인 재정정책과 적절한 수준의 완만한 통화정책, 인플레 방지를 내년 경제정책의 기조로 확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베이징연합뉴스) 권영석 특파원 ysk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