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생명이 향후 3개월 내에 상장 준비를 마치고 내년 중 상장에 나설 계획이다. 생보업계 2위로 총자산이 54조원(3월 말 기준)인 대한생명은 공모 규모가 2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생명 관계자는 "주관사 선정부터 실사를 거쳐 상장 예비심사 청구를 하기까지 3개월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3일 설명했다. 3월 결산법인인 대한생명은 내년 5월께 2009회계연도 실적이 나오면 기업가치 평가(밸류에이션)를 거쳐 공모를 한 뒤 내년 9~10월께 상장할 수 있을 것으로 증권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IPO 선정에 참여한 증권사들은 기업가치를 7조~8조원대로 전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3조6000억원에 달하는 순자산액과 33조원 규모의 장기저축성 보험료 적립금액 등을 고려한 수치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