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미국과 중국의 제조업 경기가 확장국면을 지속하고 있다는 소식에 석유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지난주 종가보다 1.13센트(1.5%) 오른 배럴당 78.13 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12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1.36달러(1.8%) 오른 배럴당 76.56 달러에 거래됐다.

미 공급관리협회(ISM)가 2일 발표한 10월 제조업 지수는 55.7을 기록, 전달 52.6보다 상승했고 경제전문가들의 전망치인 53도 넘어섰다.

이날 발표된 10월 제조업 지수는 8월부터 3개월 연속 50을 넘어서면서 지난 2006년 4월 56.0을 기록한 이후 3년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 제조업 지수는 50에 못 미치면 제조업 경기의 위축을, 50 이상이면 확장을 의미한다.

HSBC 홀딩스도 중국의 제조업 지수가 18개월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서밋 에너지의 브래드 샘플스 상품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계속 위축돼 왔던 에너지 심화 산업의 활동이 예전에 비해 확장되고 있다는 것은 유가에 매우 좋은 징후"라고 말했다.

이날 오후 2시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화에 대한 미 달러화의 환율은 지난주 종가보다 0.2% 상승(가치하락)해 1유로에 1.4743달러에 거래됐다.

12월물 금 값은 13.60달러(1.3%) 오른 온스당 1,054.0 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뉴욕연합뉴스) 김현재 특파원 kn020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