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경기를 반영하는 중국의 PMI(구매관리자지수)가 지난 10월 18개월 만의 최고치인 55.2를 기록했다.

중국 물류구매연합회는 2일 지난달 PMI가 55.2에 달해 8개월 연속 50을 넘었다고 발표했다. PMI는 통상 50을 넘으면 경기확장 국면으로,그 이하면 하강 국면으로 해석된다. PMI를 구성하는 보조지수 중 수출주문지수는 작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54.5를 보였고,수입지수는 전월 50.7에서 52.8로 높아졌다. 수출과 국내 수요가 모두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생산지수도 전월 58.0에서 59.3으로 올랐으며 신규 주문지수 역시 56.8에서 58.5로 뛰었다. 반면 고용지수는 53.2에서 52.4로 낮아졌다.

HSBC가 발표한 중국의 10월 PMI도 전달(55)보다 상승한 55.4로 역시 18개월 만의 최고치에 달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HSBC는 중국의 수출주문지수가 2007년 6월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고 밝혔다.

한편 관영 신화통신은 중국 국무원이 상하이에 이어 톈진에서도 위안화 무역결제를 허용할 방침이라고 이날 보도했다. 중국은 지난 7월부터 광둥성의 4개 도시 및 상하이와 홍콩 간 무역거래시 위안화 결제를 시범적으로 실시하는 등 위안화의 기축통화 전략을 구사해왔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