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SK C&C가 증시 상장을 위한 공모가격을 3만원으로 결정했다. 이 회사는 3일부터 4일까지 일반공모 청약을 받아 오는 11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SK C&C는 기업공개를 위한 공모가를 희망 가격대인 2만8000~3만2000원의 중간인 3만원(액면가 200원)으로 확정했다.

이 같은 공모가는 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 침체로 새로 상장한 기업들이 잇따라 공모가를 당초 예상보다 크게 낮췄던 것을 감안하면 선전한 것이다.

SK C&C는 또 공모주식 수를 당초 1500만주(전체 주식의 30%)에서 1800만주(36%)로 확대해 4000억원대로 예상됐던 공모 규모가 5400억원으로 늘어났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