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업계 상장 1호인 동양생명보험이 빠른 실적 회복세를 보였다.

동양생명은 2일 2분기(7~9월) 영업이익이 455억원으로 전분기에 비해 75%,전년 동기보다는 2178%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반기까지 누적 영업이익도 두배 넘게 불어나 증가율이 111%에 달했다.

2분기 순이익 역시 364억원으로 전분기보다 84%,전년 동기 대비 290% 급증했다. 매출은 788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전년 동기 대비 12% 확대됐다.

이에 대해 최준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성장성이 높은 비전통 판매채널 강화를 통해 대형사와의 시장점유율 차이를 좁혀 가고 있다"며 "앞으로 자산종합관리계좌(CMA) 시장에서 선전 중인 동양종금증권 등 계열사와의 시너지 효과도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동양생명보험은 이날 실적 호전에도 불구,기관투자가 중심의 대량 매물에 1.41% 밀리며 1만4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다이와 UBS 등 외국계 창구로는 매수세 유입이 목격됐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