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딩의류 매출 작년比 40%↑..조끼형 패딩 인기

올겨울에도 실용성이 높은 패딩(솜을 넣고 누빈 것) 의류의 인기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소재의 발달로 좀 더 가볍고 따뜻한 제품들이 이전보다 낮은 가격에 출시되면서 최근 젊은 층 사이에서 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1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달 19일부터 30일까지 패딩의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1%나 증가했다.

소비심리가 차차 회복되면서 겨울옷을 새로 구매하는 고객들이 많이 늘어난 가운데 입기에 편하고 따뜻한 패딩 상품을 찾는 경우가 부쩍 늘었다고 백화점 측은 전했다.

특히 올해에는 조끼형 패딩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조끼형 패딩은 다른 패딩 제품보다 물량 소진율이 20% 이상 높다.

후드티셔츠와 재킷류 등 다양한 아이템과 함께 연출해 초가을부터 겨울까지 입을 수 있어 멋을 내기에도 좋고 실용성도 높다는 점이 인기비결이다.

이처럼 패딩의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유통업체와 의류제조업체들은 물량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캐주얼 브랜드들은 작년보다 40% 이상으로 준비 물량을 확대하는 등 공격적으로 판매에 나서고 있다.

이전까지 패딩 점퍼를 소량만 취급했던 브랜드들도 올해에는 작년보다 물량을 50~70% 늘렸다.

여성캐주얼, 아동의류 브랜드들도 패딩 물량을 늘리는 추세다.

롯데백화점은 대대적인 규모로 패딩 상품을 기획해 판촉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오는 6일부터 15일까지 `올 어바웃 패딩/다운 페스티벌(All about Padding/Down Festival)'이라는 제목으로 인기 브랜드와 롯데백화점 CMD(상품기획자)가 공동기획한 슬림 패딩을 선보인다.

`폴햄', `엠폴햄'의 패딩조끼와 `지오다노'의 패딩점퍼, `니(NII)'가 아이돌그룹 빅뱅의 이름을 따 만든 `빅뱅STAR패딩' 등을 새롭게 선보이고, 점포별로 총 3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해 패딩점퍼를 2만9천~4만9천 원대로 할인 판매한다.

롯데백화점 영패션MD팀 성기환 CMD는 "경기가 조금씩 살아나는 가운데 실용성을 중시하는 패션리더들이 증가하면서 패딩이 중요한 아이템으로 사랑받고 있다"며 "이에 각 브랜드들은 패딩을 겨울 매출을 좌지우지하는 전략상품으로 여기고 물량을 확대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mina@yna.co.kr